시청역 역주행 참사, 급발진 아닌 운전자 실수?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는 16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큰 사고였습니다.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수사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수사 과정과 결론

종합수사 결과 발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CCTV 12대, 블랙박스 4개, 그리고 참고인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이 사고는 운전 조작 미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피의자의 주장과 경찰의 조사

피의자 차씨는 여전히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은 “피의자는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 출구 약 7~8미터 전에 ‘우두두’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씨는 세 차례의 조사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차량 결함의 부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에는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기록 장치(EDR) 분석 결과에서도 브레이크는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CCTV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차씨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BMW 차량과 충돌한 이후에야 보조 브레이크 등이 점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의자의 운전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씨는 액셀을 최대 99%까지 밟았으며, 최고 시속은 107km에 달했습니다. 류 서장은 “액셀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로, 당시 피의자는 액셀을 밟았다가 뗐다를 반복했다”며, “국과수 조사 결과, 순간적으로 두 차례 엑셀에서 발을 뗀 것을 제외하면 풀 액셀을 밟은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차씨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액셀과 같은 모양의 문양이 발견된 점도 고려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피해자와 가족의 반응

피해자와 유족의 입장

피해자와 유족 측은 차씨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류 서장은 “현재까지 피해자 측과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유족 전원이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으나, 여전히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차씨는 현재 독립 보행이 가능한 상태이며, 추가 병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법원의 판단

앞서 경찰은 차씨에 대해 세 차례의 피의자 신문을 실시하고,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여 구속 영장을 신청하였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맺음말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는 많은 사상자를 낸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법적 절차에서 피해자와 유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공정한 판단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운전자는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 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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