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프로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본관, 종교, 비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간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1위이며 그다음으로 나경원 의원, 원희룡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고, 마지막으로 윤상현 의원입니다. 출마자들의 출마의 명분이나 시기로도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원희룡 후보는 뜬금없이 급하게 출마한 모양새다보니 그 의도와 배후에 대한 추측들이 많습니다. 또한 토론과 연설 중 한동훈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그를 지지하던 많은 당원들이 실망하고 등을 돌리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원희룡이 누구인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누구?

프로필

원희룡 후보는 1964년생으로 올해 만 60세이며 제주도 출신입니다. 현재 거주지는 인천광역시 계양구이며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과 계양을 지역구에서 맞붙은 이력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권 초기에 국토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 출생 :1964년 2월 14일 (60세),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중문리
• 거주지: 인천광역시 계양구 동양동 한진해모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2동
• 현직: 국민의힘 계양구 을 당협위원장
• 본관: 원주 원 씨
• 재임기간: 제37·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14년 7월 1일 ~ 2021년 8월 11일 / 제7대 국토교통부장관 2022년 5월 13일 ~ 2023년 12월 22일

종교

독실한 개신교인입니다. 장로인 아버지의 신앙을 물려받은 모태신앙입니다.

생애

1) 학창 시절

1964년생으로 14대째 제주 토박이 집안에서 2남 4녀 중 차남을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까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부친은 빚쟁이들한테 시달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술 취한 빚쟁이가 집에 들어와 칼을 들고 부모님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고, 가난을 실감하고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982학년도 제1회 대학입학 학력고사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굉장히 낙후된 제주도 동네에서 대도시 명문가 학생들을 제치고 스스로 노력해서 받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원희룡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82학번에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2) 운동권 출신

원희룡은 대학 진학 후 신군부 독재의 정치현실을 목격하고  서울대 인문대학 중심의 지하서클인 '사회복지연구회'에 가입하여 사회의식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교 구내에서 발생한 시위에 참가하다 경찰서로 연행되어 정학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본격적인 운동권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경찰의 수배 대상이 되기도 하고 금속공장에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89년 동유럽 사회주의의 몰락을 보고 사상적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3) 검사 임관

원희룡은 군대에 가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 다친 발가락 기형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원희룡은 졸업시기에 이르자 불과 2년밖에 안 되는 준비기간을 거쳐 사업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24기 사업연수원에서 5등, 최상위권 성적으로 수료했습니다.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경력이 있지만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하여 근무했으며 1998년에는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하게 됩니다.

4) 정계입문

1999년에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보수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듬해인 2000년에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갑 지역역구에 공천되어 당선에 성공합니다. 제17~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양천구 갑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을 지냅니다. 이후 2014년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37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하며, 2018년에는 무소속으로 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재선 하게 됩니다.

비판

1) 노상방뇨, 음주 폭행

1993년 사법연수원생이던 시절 술을 마히코 만취한 상태로 모 가게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려다 이를 나무라던 가게 주인을 집단폭행하고, 파출소로 연행되던 과정에서 경찰들을 폭행했습니다. 파출소 기물들을 부수며 1시간에 걸친 난동으로 신문 기사에 오른 바가 있습니다.

2) 전두환 세배

2007년 연초에 전두환 전 대총령을 찾아가 세배를 하여 비난을 받은 사건이 있습니다. 갈등과 증오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원희룡은 결국 공식 사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3)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네거티브 비방 논란

2024년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간에 공격에 불이 붙으면서 여러 가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의 21개 메시지 중 절반 이상이 타 후보에 대한 비판이고, 또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내용이 많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총선 고의 패배설, 사천 의혹, 여론팀 의혹까지 제기 중이지만 한동훈 후보가 그 근거를 물을 때면 조용히 말 끝을 흐리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판세입니다.

마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들 간에 공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책 선전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서로 자폭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공방은 그만하고, 생산적인 정책들로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도자들의 면모를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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