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마지오 - 성수 결혼식, 예식장, 가격, 뷔페, 식사, 주차 실제 내돈내산 후기.

저는 최근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입니다. 오늘은 보테가마지오에서 식을 올린 여러 이유와 후기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1. 예식장 선택. 

웨딩 준비의 첫 번째는 예식장 고르기일 텐데요. 하객을 배려하여 주변 여건, 교통 및 주차 그리고 식사 등 신경 쓸 것도 많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식장을 알아볼 때 주변에 도움을 구하기도 하실 테지만 정답은 홀투어를 정말 많이 다니셔야 합니다. 좋은 말만 듣고 방문했다가 시장바닥인 경우도 있고 상담받을 때 당일 예약 혜택도 무시 못하기 때문에 여러 홀을 돌아보시며 직접 보시고 마음에 두고 있는 식장은 가장 마지막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보테가마지오를 고른 이유.

 

교통

보테가마지오는 성수동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라는 고급 주상복합상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주변은 공원과 교통량이 많지 않은 큰 대로변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복잡한 시내에 있는 예식장들에 비해 한적하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바로 옆에 서울숲역과 뚝섬역이 있습니다. 자가용은 위치적으로 한강에 근접하여 강 위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도 바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식 당일날도 크게 와닿는 장점인데, 대부분의 헤어메이크업샵들이 청담동에 있는데 식장까지 10~15분밖에 걸리지 않아 식 당일날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주차

주차는 서울 안에서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 5~6 곳의 예식장을 돌아봤지만 호텔이 아닌 이상 모든 하객이 본 건물에 주차할 수 있는 식장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무려 주차타워도 아닌 상가 지하주차장입니다. 지하 7층까지 주차장이 있으며 약 700대정도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쇼핑몰이나 마트처럼 구조가 복잡하지도 않아 길 찾기도 매우 쉽고 놀라울 정도로 주차라인이 넓어서 주차를 하고 차문을 끝까지 열어도 옆 차에 문콕 위험이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식사

혼주 전용 차림

혼주 전용 차림

보테가마지오의 또 다른 이름은 밥테가마지오라고 합니다. 그만큼 밥이 맛있어서 생긴 별명입니다. 뷔페차림이며 제 기준으로 여태껏 방문해 본 예식장 뷔페 중 베스트입니다. 토다이에서 운영 중인 뷔페라고 하는데 음식의 종류나 맛, 신선도에서 직접 돈 내고 먹는 맛있는 뷔페의 퀄리티입니다. 그동안 결혼식 식사 뷔페는 형식적으로 차려진 느낌이 강한 반면에 정말 수준급의 식사를 즐기실 수 있고 모든 하객이 한결같이 맛있다고 하시네요.

결혼식 커플과 혼주는 조용한 공간에서 따로 식사를 차려주십니다. 이 부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요. 하객과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식 일정들을 다 마치고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혼주 전용 음식들로 차려주시는데 뷔페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묻히지만 깔끔하고 청결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뷔페 음식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시설

예식장은 채플 스타일의 홀이며 밝고 단정한 느낌입니다. 같은 층에 250명정도 수용가능한 홀 1개와 연회장 1곳으로 운영됩니다. 층간 이동이 필요 없어 정말 편합니다. 홀과 연회장은 1개씩이지만 식 일정이 1시간 30분 단위로 있어 많이 북적이지 않고 연회장에서만 각각의 하객들이 조금 겹칩니다. 신부대기실이 정말 넓고 신부전용 화장실이 있기때문에 하객뿐만 아니라 결혼 당사자들에게도 굉장히 편한 식장입니다.

대체적으로 시설들이 깔끔하며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변 여건

요즘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인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수동의 상징적인 휴식처인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예식 시간을 빠른 시간으로 생각하신다면 하객들도 일찍 식을 마치고 주변에서 산책을 하신다거나 카페를 가시는 등 여가활동을 즐기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3. 보테가마지오 가격.

위에서 보테가마지오를 고른 이유에 대해 나열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는 커플 중 보테가마지오를 고르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려보고 싶은데요 아마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에서 5~6곳의 웨딩 홀투어를 다녀봤으나 가격적으로 가장 비싼 곳은 보테가마지오였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조건이 아니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대관료나 식대가 대체적으로 더 비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위에 말씀드린 다른 장점들로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메리트 있는 가격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식을 준비하게 되더라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보테가마지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4. 총평

요즘 예식비용은 국산차 한대값 이상입니다. 그만큼 큰돈 들여 진행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여러 사정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단순히 형식적으로 모양만 갖추겠다는 선택이 아니라면, 하객을 배려해서나 결혼 당사자들 본인들을 위해서나 보테가마지오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해내는 선택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식을 준비하는 커플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내용은 실제 내돈내산 후기임을 확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