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량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그러나 충전마저도 무선으로 보편화된 세상에 매번 차에 탈 때마다 유선으로 연결을 해야 하니 너무 귀찮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제품이 카링킷 5.0입니다.
카링킷 5.0
카링킷은 최근에 나온 제품이 아닙니다. 국내외에 이미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가동해 주는 제품들은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그동안 무선연결 제품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차량에 별도의 핸드폰 충전기 등 부가적인 액세서리도 마련해야 하고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이런 류의 중국산 제품들에 몇 만 원이나 되는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나 카플레이를 유선으로 쓰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카링킷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카링킷 5.0 구매한 이유
시중에 여러 제품 중에 제가 카링킷을 구매한 이유는 후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소기업 중국산 제품들은 구매할 때 항상 의심스럽기 때문에 후기를 면밀히 보고 구매하게 되는데 결정적으로 제 차종 동호회에서 종종 나쁘지 않은 후기가 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리뷰도 1500여 개가 달려있는데, 스토어 리뷰는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서 크게 신뢰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잘 사용 중인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및 성능
가격은 5.0 버전 기준으로 10만 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3.0이나 4.0 버전은 더 저렴히 구매가 가능하지만 그 차이가 1~2만 원 정도이기도 하고 전자제품은 금방 구형이 돼버리기 때문에 5.0 버전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단순 무선 연결을 지원해 주는 제품이라 그런지 구체적인 스펙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3.0 버전과 5.0 버전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사이즈가 조금 더 작아졌고, 업체 설명으로는 시동을 걸고 연결까지 3.0 버전은 20초가 소요되고 5.0 버전은 10초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보통 시동을 걸고 바로 음악 재생이라던가 내비게이션 조작을 하게 되니 이 부분은 크게 체감될 것 같습니다.
설치
바로 언박싱을 하고 차량에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단면적은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차량에 적절한 설치 위치를 찾아봅니다. 위치를 선정하였으면 케이블 정리와 함께 벨그로 테이프로 기기를 고정시켜 줍니다. 제 차량에는 수납함에 마치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딱 떨어지게 적절한 공간이 있어서 고민 없이 설치하였습니다. 다만 기본으로 포함된 케이블은 너무 타이트하게 꺾여서 다이소에서 적당한 케이블을 추가 구매하여 장착하였습니다.
사용 후기
처음 블루투스 연결을 잘해놓으면 이후부터는 차량 시동 후 알아서 연결을 도와줍니다. 제품 설명처럼 10초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기능이 유선연결 때와 다름없이 작동합니다만 아무래도 무선연결이다 보니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재생에서 다음곡 넘김에서 지연이 느껴지는데 익숙해지면 거슬릴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무선연결의 편리함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불편함도 아니지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깔끔한 실내공간 정리입니다. 기존에 단자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선들을 다 치워버리니 너무 개운합니다. 앞으로 쓸 조잡하지 않은 핸드폰 충전기는 새로 구해봐야겠지만요.
총 정리
와이어리스에 너무 익숙한 세상이기 때문에 강력 추천 드립니다.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고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더라도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진작에 살 걸이라는 후회까지 들게 하는 제품입니다.
추가 사용 팁
카링킷 기기와 와이파이 연결하여 인터넷 브라우저로'http://192.168.50.2'에 접속하여 기기 펌웨어 업데이트와 설정을 다룰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싱크모드-ON" & "미디어딜레이-500ms"로 설정하게 되면 체감되는 지연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설정메뉴가 있으니 반드시 접속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참고하면 좋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MC80Y8b_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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