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탐사 프로젝트명 "대왕고래" 올해 말부터 본격 시추 탐사, 알아볼까?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상에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 연일 언론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관련주 및 테마주도 가격이 급등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온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시추에 성공하여 우리나라도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되면 국가적인 위상도 한 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석유 탐사 프로젝트 명은 "대왕고래"라고 하는데 아래에서 관련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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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추 탐사

정부와 업계의 극소수만 실체를 알고 있던 프로젝트명 ‘대왕고래’, 즉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추 탐사가 올해 말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해역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4월 세계적 해양 시추업체인 노르웨이 시드릴사(社)와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철통 보안을 유지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후보지에 대왕고래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공개되었지만 이미 석유공사는 시드릴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계약 규모는 3200만 달러(약 440억원)가량으로 오는 12월부터 웨스트 카펠라를 40일간 사용하는 대가입니다. 웨스트 카펠라는 2008년 삼성중공업이 건조했습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공개 입찰을 통해 시드릴과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추 비용 및 용선료

전날 정부는 시추 한 번에 약 1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웨스트 카펠라 용선료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40일간의 시추작업 인건비 등이 더해져 총비용이 결정됩니다.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용선료는 보통 하루 50만~70만 달러로, 한국을 오가는 비용을 더해 통상적인 계약 규모가 정해진다”며 “용선료만큼 인건비가 추가돼 전체 시추 비용이 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망 구조 및 보안 명칭

정부와 석유공사는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38~100㎞ 범위 해역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탐사공을 뚫어 실제 부존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2년 ‘광개토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탐사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도출한 동해의 유망 구조(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를 7개로 나눈 뒤 보안을 위해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홍게 등 어자원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원 매장 가능성이 가장 큰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습니다.

 

 

탐사 분석 및 준비 작업

정부와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미국 액트지오사(社)에 동해 심해 물리탐사 분석을 의뢰했고 같은 해 12월 결과를 받아 본 뒤 국내외 업체와 민간 전문가를 통해 크로스 체크를 했습니다.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탐사를 수행할 잠수정과 헬기 선정 입찰도 진행 중입니다. 헬기 낙찰자 적격심사가 이뤄지고 있고 시추 감독관 등 4명을 선정하는 용역도 최근 발주했습니다.

액트지오사의 신뢰성 의혹

한편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액트지오에 대한 신뢰성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직원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고 본사 주소는 가정집으로 이마저도 부동산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