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D, 자동차 매니아들의 바이블.

공도 레이싱을 소재로 한 일본의 청년만화, 이니셜D를 아시나요? 작가는 '시게노 슈이치'이며 만화책 기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약 18년간 연재하며 48권으로 완결됩니다. 누계 발행부수는 총 5,500만 부를 돌파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광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작품입니다.

이니셜D

 

내용

평범한 고등학생인줄로만 알았던 '후지와라 타쿠미'가 알고 보니 말도 안 되는 드라이빙 테크닉을 가진 것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타쿠미의 아버지 '후지와라 분타'는 평범한 두부가게 사장 같지만, 젊었을 때 전설적인 공도레이서였습니다. 타쿠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버지의 강요로 아버지가 직접 튜닝한 도요타 'AE86'을 타고 새벽마다 두부배달을 시작합니다. 운전 중에 두부를 깨 먹지 않기 위해 섬세한 차량 컨트롤 테크닉을 익히고, 배달을 마친 뒤에는 빨리 집에 가서 쉬기 위해 빠른 주행을 위한 드라이빙 스킬을 온몸으로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평소 달리던 고갯길에서 유명한 공도 레이서들과 배틀을 시작하며 레이싱에 빠져들게 됩니다. 만화 중반부부터는 일본 관동 지역 고갯길을 제패하기 위한 레이싱 팀에 소속되며 원정 레이스를 다니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배경

시간적 배경

이니셜D는 1990년대이지만 내용의 전개와 연재 속도가 어긋나며 등장하는 차량의 출시 연도와 같은 세부적인 스토리가 다소 어긋난 부분이 있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차량들은 일본 버블 경제가 남긴 역사적인 스포츠카들로 닛산의 GTR, 마쯔다의 RX-7, 혼다의 S2000과 NSX 등이 있습니다.

일본의 실제 고갯길

주인공들이 레이스를 하는 곳은 실제 일본의 고갯길입니다. 그래서 만화를 본 팬들이 관광으로 방문하기도 하고 실제로 만화를 보고 따라서 운전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작품이 주는 매력

실존하는 차량과 고갯길

조금 앞선 시기에 나온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는 F1을 뛰어넘어 저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레이싱 장르라면, 이니셜 D는 등장하는 차량, 도로, 드라이빙 테크닉까지 실제 존재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만화적이거나 과장된 연출도 분명 있지만, 기술적인 요소들은 '드리프트 킹'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레이싱 드라이버 '츠치야 케이이치'가 감수를 했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 비해 현실 고증이나 신뢰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드라이빙 스킬이나 차량의 움직임 그리고 기계적인 부분에서 꽤 심도 있는 부분까지 묘사하는데, 실제 레이스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는 만큼 보이는 무서운 만화"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주 독자층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드라이빙 스킬

주인공인 후지와라 타쿠미는 1983년식에 ABS도 없고 장점이라고는 가벼운 점 뿐인 고물 차 도요타 'AE86'로 당시 최신 스포츠카를 타는 경쟁자들을 이겨나갑니다. 절대적인 차량 성능 차이를 뛰어넘은 주인공의 드라이빙 테크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뛰게 합니다. 작중 도로 배수로에 바퀴를 걸쳐서 코너를 도는 '도랑타기', 배틀 중에 헤드라이트를 끈 상태로 상대 차량 옆으로 뛰어드는 '블라인드 어택' 등 만화적인 기술들도 등장하는데 여러 창작물에서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영향

자동차 문화

고갯길 와인딩을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입니다. 이니셜D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갯길 와인딩 팀이 많이 생겼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니셜 D에 매료된 청년들 중심으로 와인딩 문화가 많이 전파되었습니다. 또한 드리프트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이니셜D 문화

 

밈(meme)

작중 등장하는 OST나 장편들이 각종 창작물에서 패러디되거나 밈으로 꾸준히 쓰이고 있습니다.

이니셜D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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