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100m 태극기 설치, 취지와 반대.

광화문광장의 재탄생 소식이 논란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아래 정리해봤습니다.

광화문광장의 국가상징공간화

서울의 광화문광장이 2026년까지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같은 국가상징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100m 높이의 게양대와 초대형 태극기, 애국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새단장 계획 3가지

1)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

광화문광장에는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태극기가 걸릴 100m 높이의 게양대가 설치됩니다. 게양대 하부 15m는 빛기둥과 미디어 아트로 제작되어 국가 행사 등의 홍보물을 상시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변의 외교부 청사가 92m로, 멀리서도 눈에 띄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광화문 태극기

2)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게양대 앞에는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불꽃은 실제 불꽃 형태나 조명 방식으로 설치될지 국가보훈부와 협의 중입니다. 이 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 옆 부지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3) 세종로공원의 재탄생

세종로공원은 야외 레스토랑과 휴게소 등을 갖춘 녹지공간으로 2026년 11월까지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반대 의견과 논쟁

광화문광장에 추가로 국가주의적 조형물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문화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나친 애국주의를 추구하는 시대착오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2015년에도 국가보훈처가 태극기 설치를 추진했지만 서울시 시민위원회가 반대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동상들과는 다른 성격의 미디어 작품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치며

서울시에서 계획중인 광화문광장 재탄생을 실현하려면 약 1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야한다고 합니다. 국가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위상을 세우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결코 적지 않은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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